확증편향(確證偏向, Confirmation bias)이란?

사람의 정보습득과 사고확립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합하여 원래부터 원했던 결론을 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정보를 처리하여 자신의 사고를 확립한다면 그것이 바로 확증편향입니다.

1.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확증편향을 표현하는 가장 쉬운 표현 중 하나는 바로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라는 바로 그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볼까요? 네,그렇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해석을 하게 되는 일들을 종종 겪게 됩니다. 또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그 이야기에서 내가 얻어야 할 교훈을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여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선택적인 정보 수집을 넘어 제공된 의도를 넘어선 왜곡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로 변경습득하는 과정까지도 존재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인간의 확증편향이 강화되는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인간은 왜 극단적이 되는가?

확증편향은 제공되는 정보 중 내가 원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취합하거나 혹은 내가 이미 내린 견해 혹은 주장을 강화하는 쪽으로의 해석만을 하는 태도만으로도 종종 문제가 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을 통해 상호 교류 없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사고를 정립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태도는 나와 다른 사고방식과 의견, 주장을 가진 사람들의 견해를 일방적으로 무시하여 배제하거나 혹은 나와 같은 의견이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각각 다른 형태로 표출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고립된 사고와 가치관을 형성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확증편향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정보의 수집 : 정보를 수집하는 개인 스스로의 믿음이나 주장을 지지하는 정보를 탐색 후 선택하여 취합합니다. 
• 정보의 해석 : 주어진 정보를 스스로의 의도에 맞추어 해석하며 심한 경우 왜곡하기도 합니다.
• 정보의 기억 : 스스로의 믿음이나 주장 강화하는 정보를 주로 기억하게 됩니다.

3.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 주의할 것

누구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누구도 자기 스스로가 확증편향에 빠져 있다고 말하는 이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지식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고 믿으며 그렇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경향은 지적 수준이 높고 교육 수준이 높은 인물들에게 오히려 더 자주 발견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학습능력과 지적 수준에 대한 자신감이 타인의 의견과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오히려 장애의 요소로 작용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조금 더 다양한 정보의 검색과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이들의 주장을 접하고 나와 반대되는 주장과 가치관의 이유와 근거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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