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밍 효과라는 용어는 생각보다 우리 실생활에 넓게 활용되고 있고 또 적용되고 있는 심리학적 용어입니다. 프레임을 적용하는 효과라는 의미를 가지는 프레이밍 효과는 영문으로 "Framing Effect"로 표기되며 일종의 틀이 제공하는 효과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프레임, 틀을 만들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프레임이라는 단어를 가장 자주 사용하게 되는 분야는 아무래도 인테리어 혹은 사진이나 미술의 영역입니다.
보통은 작품을 장식하는 액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가장 많이 활용하게 되는데 이 단어가 최근에는 그 범위가 좀 더 넓어지면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는 의미로 확장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레이밍 효과는 바로 이런 프레임이 제공하는 일종의 범위의 제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프레이밍 효과는 대상을 제한하는 이미지의 영역을 규정하고 이를 제한하는 효과를 의미합니다.
프레이밍 효과의 예
프레이밍 효과는 특정대상은 누군가가 객관적 혹은 어떠한 선입견 없이 그 자체로 인지하기 전에 해당하는 대상에 대한 특정 이미지를 규정하면서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설문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때 그 결과가 50:50으로 나뉘었다면, 정보를 제공하는 발표자는 이 결과를 발표할 때 사실 그 자체만으로 "이 설문의 결과는 50:50으로 나뉘었습니다"라는 사실만을 발표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의도를 담아 '해당 설문에서는 절반의 인원이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라는 방식이나 그 반대로 "이 설문의 결과는 과반수의 반대로 조사되었습니다."라는 방식으로도 발표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설문의 결과는 50:50으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결과를 나타내지만 조사자는 자신의 의도를 반영하여 ①절반의 인원이 찬성하는 것, 혹은 ②과반수의 반대 등으로 이미지를 우선 제공하여 청자들이 특정 방향으로 의도를 덧씌워 인식하도록 의도를 반영한 발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덧씌워지는 의도가 바로 일종의 프레임에 해당하며, 이러한 프레임을 덧씌워 청자들에게 특정 이미지를 제공하는 효과를 프레이밍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레이밍 효과는 일종의 인지편향
프레이밍 효과는 발표자의 의도를 먼저 제공하여 청자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인지편향을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이를 이용해 상업적으로는 마케팅 효과를 거두는 등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내용들을 전달할 때에는 일종의 유도된 반응을 이끌어내거나 혹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 자체를 방해하는 방법으로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 때문에 최근에는 정치적인 흐름이나 여론을 형성하게 하는 유도의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 혹은 부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낸다는 점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청자의 입장에서는 주의해야 하는 효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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