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북유럽의 신화 혹은 우주 이야기에는 위그드라실이라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실제 북유럽 방식의 표기로는 Yggdrasil로 표기되는 이 존재는 일명 세계수 혹은 우주수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신성한 나무로 북유럽 신화 세계관에서 세계를 관장하는 신비한 힘을 가진 나무로도 이해되곤 합니다.
세계수는 위그드라실?
사실 우리나라에 이 위그드라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 이름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등장하면서부터입니다.
해당 게임에서 위그드라실은 저그 종족의 일부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의 설정일 뿐 실제 북유럽 신화에서는 위그드라실은 일종의 세계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중심체 역할을 하는 존재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그드라실은 물푸레나무
여러 작품이나 신화 속에서 위그드라실은 현대의 물푸레나무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화 속 위그드라실은 일종의 회의장소로도 표현이 되는데 세계를 관장하는 신들이 바로 이 위그드라실 아래에 모여 세계에 대한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북유럽 신화 속의 위그드라실에 대한 묘사는 생각보다 웅장하고 거대합니다.
북유럽 신화안에서는 가지가 하늘로 향해 솟아올라 하늘에 닿아있고 땅 속의 뿌리는 세 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는 우물에 닿고 있고 그 가지들에는 용, 독수리, 사슴등의 다양한 신성을 간직한 동물들이 살아있다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위그드라실의 어원은?
사실 위그드라실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발음부터도 쉽지 않은 매우 생소한 단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어만을 본다면 그 의미를 짐작할수도 없는 북유럽의 말이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 단어의 어원이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북유럽이라고 해서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그드라실이라는 단어 자체가 다양한 단어들을 섞어서 만들어낸 일종의 합성어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일부의 설은 북유럽 최고의 신인 오딘의 이름을 다른 말로 위그라고 불렀으며 drasil이라는 단어가 말을 의미하기 때문에 위그드라실이 오딘의 말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오딘의 말은 슬레이프니르라는 이름을 가진 다리가 8개 달린 신화속의 말로 세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말로 저승까지도 달려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신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위그드라실에 대해서는 오딘과 관련한 해석이 유독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북유럽 신화이다 보니 북유럽 최고의 신인 오딘과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인 세계수의 관련성에 대해서 어쩔 수 없이 있어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현재까지도 명확하게 위그드라실의 어원자체가 밝혀진 것은 없다는 사실!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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