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소노미는 영문으로 taxonomy로 표기되는 단어입니다. 그리스어에서 그 어원을 찾아볼 수 있으며 그리스어로 배열이나 분류를 의미하는 taxis, 규칙을 의미하는 nomos를 합성하여 분류체계, 혹은 분류법칙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 아닙니다. 택소노미입니다.
택소노미(taxonomy)는 사실 언뜻 발음만을 들으면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미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택소노미 자체를 경제용어로 추측하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굳이 의미만을 따지자면, 특정 군집의 대상들을 일정한 기준에 맞춰 구분하는 일종의 분류체계를 의미하는 단어로 특정 분야에 적용되는 단어로 생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 EU에서 그린 택소노미라는 명칭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목적으로 한 녹색분류체계를 만들어내게 되면서 이 단어가 조금 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U 그린 택소노미
EU의 그린 택소노미는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목표로 만든 분류체계로 크게 본다면 환경을 위해 고안해 낸 일종의 체계입니다.
2020년 7월에 최초 발표된 이래로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가 투자가들이 환경을 위한 활동을 우선순위에 놓거나 혹은 선택할 수 있도록 분류체계 자체를 개편하여 적용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그린 택소노미를 통해 환경적으로 좀 더 안전하고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진행할 수 있고, 이런 사업들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여 환경을 위한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논란
EU에서 그린 택소노미의 분류는 ①지속가능한 활동, ②과도기적 활동, ③지속가능하지 않은 활동 등을 구분으로 하고 있는데 사실 이 논란들 가운데에서도 논쟁이 있는 부분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원자력이나 천연가스등의 구분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실질적인 구분 기준에 대한 논란부터, 일부 기억이 이 EU에서 그린 택소노미를 활용하여 기업의 활동을 좀 더 친환경적으로 보이게 하는 일종의 세탁을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종종 야기됩니다.
다만, EU에서 그린 택소노미가 가지는 최종적인 목표자체는 인류가 지향해야할 지점에 가까운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미흡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논의를 통해 보강을 해나갈 것을 기대하며 전 세계적인 동의를 얻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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