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닝크루거 효과란? (Dunning–Kruger effect) -자신의 우매함 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

아주 오랜 옛날, 위대한 현인 중 한명인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남겨두었습니다. 이 말은 인간이 세상을 보는 눈과 그것을 이해하는 눈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스스로를 바로 아는 자기인식임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기인식이란, 스스로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인식능력으로 흔히 자기 객관화와도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과소 혹은 과대평가하지 않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인 객관적 자기인식은 사실 생각보다 어려운 경지의 인지능력으로 인간들은 대부분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인식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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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닝크루거 효과 역시 이런 잘못된 자기인지 능력을 일컽는 용어로 실제로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혀진 인간의 아주 일반적인 인지편향 현상 중 하나입니다.

 

인지편향의 경향성에 대한 연구

더닝크루거 현상은 코넬대학교의 사회심리학 교수였던 데이비드 더닝과 대학원생이었던 저스틴 크루거가 코넬대학교에 재학중이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제안되게 됩니다. 이후 이들의 이름을 따서 더닝 크루거 효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행한 실험은 이러했습니다.

일단 실험대상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과제를 수행하게 합니다. 이후 해당 영역의 과제수행이 끝난 뒤 이들에게 자기 스스로 자신이 해당영역에서 수행한 과제의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게 합니다. 이후 이들이 실제 수행한 과제의 수행성격을 평가하여 이들이 스스로 내린 자신의 평가와 실제 수행한 결과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 발견되었는데 과제수행결과가 좋은 참가자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과제의 수행결과가 오히려 낮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성이 나타난다는 점 이었습니다.

 

마치,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을 본 학생은 시험을 본 후 나름 괜찮은 시험을 보았다고 생각하는것에 반해, 이미 해당 분야의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하여 시험을 잘 보지 못했다고 자책하는것과 같은 현상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닝크루거 효과의 활용

더닝크루거 효과는 위에서 살핀 것과 같이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효과입니다.

더닝과 크루거의 효과로 알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라는 사실 이외에 의외로 일정한 경향성을 보인다는 점이었으며, 의외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실제보다 과대평가한다는 서로 상반된 인지를 가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더닝과 크루거의 실험 자체가 무언가를 밝히는 것에 목적을 둔 실험이 아닌, 실험 자체로 현상이 보이는 경향성을 파악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초기 실험에서는 더닝 크루거 효과자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큰 논의나 논란이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닝 크루거 효과는 "무지를 인지하지 못한느 것은 너의 능력이 그 무지함조차 인지하지 못할만큼의 수준밖에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라는 형태로 상대를 비난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등의 부작용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닝크루거 효과 자체는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도구로 개발된 것이 아닌, 인간이 가진 소위 메타인지력에 대한 이해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견된 경향이며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무지나 오류를 인지하게 된 인물이 이를 받아들이고 조금 더 상위의 인지상태로 나아가는 형태의 발전성을 고안하는 목적의 이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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