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틴(Guillotin)은 프랑스의 사형집행 도구 중 하나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 그 이름의 기원은 프랑스의 의사 조제프 이냐스 기요탱이라는 인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의사와 사형집행 도구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요?
1. 설마 의사가?
기요틴이라는 사형집행 도구의 이름이 프랑스의 의사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면 대부분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그럼 의사가 기요틴을 만들었던 거야?" 하지만 아쉽게도 그건 아닙니다. 조제프 이냐스 기요탱은 단두대를 사형수의 사형집행에 도입하기를 주장했던 의사입니다.
2. 왜 단두대를 주장했을까?
사실 조제프 이냐스 기요탱은 사형폐지론자였습니다. 사형이라는 제도가 가지는 반인륜적인 측면에 집중하였고 누군가의 죄를 목숨으로 갚도록 하는 사형제도를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비록 사형제도를 반대한 폐지론자라도 당시의 흐름은 사형의 유지를 바라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는 차선을 선택합니다.
사형집행 시 죄수에게 가해지는 고통이 가장 적은 방식을 주장하기로 한 것. 그래서 주장한 것이 바로 단두대이며, 때문에 단두대로 사형을 집행하는 것을 주장한 프랑스 의사 조제프 이냐스 기요탱은 단두대의 이름이 된 것입니다.
3. 그렇다면 단두대의 개발은 누가했을까?
단두대는 시대의 흐름을 거치면서 약간씩의 개량을 진행하지만 최초의 방식을 고안한 것은 왕의 주치의인 Antoine Louis와 함께 일하는 Tobias Schmidt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방식을 고안한 Antoine Louis 역시 의사였다는 점입니다. 단두대는 기요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전에는 그의 이름을 딴 루이제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4. 조제프 이냐스 기요탱은 기요틴으로 죽었을까?
조제프 이냐스 기요탱에 대해서는 기요틴의 발명자라는 소문과 함께 그 역시 기요틴으로 사망하였다는 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극적인 스토리를 좋아하는 인물들이 호사에 의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 조제프 이냐스 기요탱은 76세까지 당시 시대로서는 비교적 장수한 생을 누리다가 자연사합니다. 이 것은 단두대를 처음으로 고안한 Antoine Louis도 마찬가지로 그 역시 단두대로 사망하진 않았습니다
2023.07.01 - [복지정책] - 무저갱·無底坑·abyss 단어가 무엇이든
. 2023.06.27 - [복지정책] - 살리에리 증후군(Salieri Syndrom)이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