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다시 돌아오는 선거철이 되면 생소한 정치용어들이 꽤 많이 등장합니다. 생각보다 다양하고 여러 가지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이 정치용어들을 알아두면 선거철에 여기저기 난립하는 연설이나 논평들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오늘은 그런 의미로 정치용어 하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게리맨더링이라는 단어입니다. 정치에서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게리맨더링 뜻은? Gerrymandering의 의미에 대하여
게리맨더링이란 선거철을 앞두고 선거 관련한 여러 제반사항들 중 선거구획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정 목적을 위한 의도적인 선거구 변경이나 획정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거철을 앞두면 이렇게 선거구획을 정하는 과정에서 종종 이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되는 단어로 우리나라에서는 대선보다는 총선이나 지자체선거를 앞둔 시점에 주로 언급되는 단어로 볼 수 있습니다.
게리맨더링의 유래는?
게리맨더링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단어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기보다는 이런 특정 목적을 가진 행위를 일으킨 인물의 이름을 붙이는 것에서 유래하는데 그 시작은 바로 1812년에 미국에서 진행되었던 메사추세추 주지사 앨브리지 게리의 당시 선거구 분할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앨브리지 게리가 나눈 선거구 분할의 결과 나타난 선거구가 나뉜 모습이 마치 전설의 괴물이 샐러멘더와 비슷한 모양을 연상시킨다는 일종의 밈들이 생겨났는데 이것을 빗대어 앨브리지 게리+샐러맨더의 의미를 더해 게리맨더링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습니다.
게리맨더링의 문제점
게리맨더링이 정치적 용어로까지 자리잡아 문제점을 지적하는 용어로 고착된 데에는 이 당시 선거구획의 변경들이 철저하게 당시 주지사였던 앨브리지 게리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선거구획의 모양자체를 기형적으로 바꾸었던 것을 문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앨브리지 게리의 경우 특정 정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도록 하는 목적을 가지고 선거구획을 나누었고 이 과정에서 기존 선거구획과는 다른 엄청나게 희한한 모양으로 선거구가 나뉘게 되면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미를 담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앞서 언급한 앨브리지 게리의 사례처럼 선거구의 확정을 주 의회의 몫으로 남겨놓았기 때문입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구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주의회의 구성에 의해 얼마든지 선거구의 변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정당의 힘이 강한 주 의회는 권력을 가진 정당의 이익을 위한 구획 정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게리맨더링은 균형잡힌 정당의 발전과 민주주의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매우 위협적인 행위로도 여겨지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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