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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페니아 뜻 알아보기 - Apophenia

by 꿈꾸는 이야사람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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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페니아란, 심리학적인 용어로 일종의 과도한 수준의 연상작용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실제로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두가지 이상의 현상을 의도적이거나 혹은 무의식적으로 연결시켜 연상하는 작용으로 우리도 일상에서 가끔은 경험하게 되는 어찌보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섬네일

아포페니아는 왜 심리학분야에서 다루어질까?

우리는 가끔 일상생활을 하며 전혀 관계없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생각하거나 혹은 연상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아침에 집에서 먹었던 식사에서 미역국을 먹었는데, 우연히 학교에서 쪽지 시험을 치게 되었다면, 자연스럽게 아침에 먹었던 미역국이 떠오르며 시험을 망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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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사실로 보면 미역국과 쪽지지험은 전혀 관련이 없는 두개의 사건이지만, 우리나라의 속설에,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을 망친다라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연결하게 사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소하게는 바로 이런 독립되고 관련없는 두개의 사실을 마치 연관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도 아포페니아에 포함됩니다.

 

문제가 되거나 연구 대상이 되는 아포페니아

문제는, 그 이상의 역할을 하거나 혹은 일상적인 범주를 넘어 개인의 생활과 사고를 비정상적으로 진행시키는 수준의 아포페니아입니다. 이 때의 아포페니아 역시 그 의미는 전혀 관련이 없는 두개의 개념이나 대상, 혹은 사건들을 무리하게 연결시키는 작용을 의미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상황은 훨씬 심각한 양상을 띄게 됩니다.

 

아포페니아의 아원은 독일어인 'Apophänie'가 그 기원인데 이 용어에 대해 정신과 의사였던 클라우스 콘라드가 정립한 개념은 '비정상적인 의미의 특정 느낌과 함께 동반되는 연결에 대한 무의식적인 보기'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묘사는 '비정상적인'이라는 표현으로 의사 클라우스 콘라드는 이것이 망상의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기도 합니다.

 

심리학

정신질환으로서의 아포페니아.

실제 현재의 정신의학계에서도 정상범주를 벗어난 아포페니아는 편집증이나 정신분열증의 증상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대부분 이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상당히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반응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우리 속담에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본래 이 속담은 원인과 결과가 아닌 관계가 없는 두가지 사건, 즉, 까마귀가 난다는 사실과 배가 떨어졌다는 사실로 구성되어있지만, 아포페니아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의 경우 이 두가지 사건의 연결점을 스스로 찾아가다가 까마귀가 날아가는 동작에서 나뭇가지를 흔들어 배를 떨어지게 했다 정도의 근거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만약 연속적으로 벌어졌다면, 여기에서 더 발전하여 누군가가 까마귀를 날게 하여 내 머리 위로 배를 떨어지게 했다라는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아포페니아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누군가 자신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으로 사고를 발전시켜 주변을 경계하고 적대적인 반응이나 공격성을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음모론

아포페니아가 개인에게 정신병적인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 이외에 약간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음모론입니다. 우연히 발생한 하나의 사건이 여러 건으로 누적되거나 여러곳에서 벌어지게 되면서 특정한 전제나 배경이 있는 하나의 사건처럼 묘사되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 음로론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아포페니아에 대한 연구

아포페니아는 현재도 여러 방향이나 목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증상이지만 일반적으로 정립되니 다수의 중론에 의하면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패턴화 성향, 혹은 무언가에 대한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등이 만들어내는 현상 중 하나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경험하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증상에 속하기도 합니다. 

 

특히 정신분석학 분야에서 이 현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많은 연구자료에서 이에 대한 언급을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아포페니아가 정신질환을 이르는 용어처럼 인식되고 있기도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아포페니아가 심해져서 정신질환에 이른다기 보다는 정신질환을 가진 일부 환자들에게서 아포페니아 현상이 심화된 형태로 발견되다는 것이 조금 더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이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연구를 통해 조금 더 발전된 형태의 이론이 정립될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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