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수 의미 알아보기 - 神檀樹

혹시 신단수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인 단군왕검 신화와 관련하여 등장하는 신단수는 일종의 신목으로 단군신화의 시작이 되는 환인의 아들 환웅이 땅으로 강림한 순간 그가 강림한 곳에 서 있던 나무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한문으로는 神檀樹라고 쓰게 됩니다.

 

신단수의 의미는? - 神檀樹

그럼 단순히 환웅이 강림한 곳에 있어서 그것만으로 이 나무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이 신단수는 일종의 세계수 역할을 하는 특별한 힘을 가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세계수라는 용어 자체가 해당 세계를 구성하는 그 기원과 근원을 상징하는 나무를 의미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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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신화에 흔하게 등장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세계 자체를 떠받치는 힘을 가진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세계수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세계에 위기가 오기도 하고 반대로 위기에 처한 세계를 지키거나 보호하기 위한 힘을 세계수가 간직하는 등의 신묘한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대체로 매우 강력하거나 신비한 힘을 가진 대상으로 묘사되는 존재로 가장 유명한 세계수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위그드라실입니다.

 

단순신화의 신단수 어디에서 나오는 거지?

그렇다면 단군신화에 등장한다는 신단수는 어디에서 구체적으로 등장하고 있을까요?

단순신화라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대게는 큰 흐름정도만 알고 있을 뿐 이 이야기의 정확한 출처나 사료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경우가 좀 드문 것도 사실입니다.

 

신단수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와 제왕운기등의 책에서 그 기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에서는 환웅이 3000의 무리를 이끌고 지상에 내려와 태백산정에 위치하고 있는 신단수 아래에 강림하였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왕운기의 신단수는 약간의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부분이 있으니, 삼국유사에서는 웅녀가 신단수 아래에서 빌어 단군왕검을 임신하였다고 기록한 반면, 제왕운기에서는 '웅이 그 손녀로 하여금 약을 마셔 사람의 몸을 가지게 된 후 단수신과 혼인하여 임신하였다.'라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신단수가 나무가 아닌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로 단순이 신성한 나무 이상의 의미를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나 저러다 두 내용 모두 웅녀와 그녀가 단군왕검을 잉태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후 아이를 잉태하기 위해 소원을 빌던 신성한 나무로의 역할을 오랫동안 하였던 점은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건국신화의 세계수!

사실 세계수라는 개념은 판타지 장르에도 여러 번 등장하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이 세계수라는 개념이 꼭 외국의 개념이 아닌 우리나라 문화에도 분명 존재했으며 그것이 바로 신단수라는 점에서 한 번쯤 읽어보고 알아두면 좋은 단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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