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닥친 위기나 혹은 전쟁의 위협, 정세의 변화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1955년부터 1975년에 이르는 20여년의 베트남 전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로 생겨난 용어 중 하나가 바로 보트피플입니다.
1. 전쟁, 나라를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가르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전쟁은 그 누가 뭐라해도 바로 베트남 전쟁입니다. 연도상 1955년에 발발한 이 전쟁은 베트남 민주 공화국이라고 불리웠던 북 베트남과, 베트남 공화국이라고 불리웠던 남 베트남 사이에 발발했던 전쟁으로 우리에게는 베트남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지만 명칭은 베트남 전쟁과 2차 인도차이나 전쟁으로 두가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은 1975년 4월 공식적으로 종료되는데 베트남 공화국, 흔히 베트콩으로 불리웠던 남 베트남이 베트남 민주 공화국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북 베트남을 상태로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이로서 전후 베트남은 공산체제로 돌입하게 되었고, 전쟁당시 북베트남을 지원했던 여러 민주계열 국가들 역시 베트남을 차례대로 떠나게 됩니다.
이 전쟁에 북베트남을 지원했던 국가에는 미국도 포함되어있었는데 미국의 전쟁 역사상 최초로 패전의 기록을 남긴 전쟁이 바로 이 베트남전쟁이기도 합니다.
2. 배를 타고 떠나는 사람들
문제는 이 전쟁이 단순한 지역적 위치를 이유로 치루어진 전쟁이 아닌 국가이념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전쟁이었기 때문에 당시 서로 다른 진영에 속해 전쟁을 치루거나 지지했던 지지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에서 추방당하거나 스스로 베트남을 떠나 탈출하게 되었는데 이때 베트남 밖으로 탈출한 인구가 약 400만명에 이르며, 이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배를 이용해 탈출했기 때문에 이들을 일러 보트피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보트피플은 시기적으로 꽤 여러번 탈출러쉬를 감행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탈출에 나선 것은 전쟁직후 가장 큰 위험에 처해있었던 북베트남의 패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법한 정치적인물, 혹은 지지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배를 이용해 베트남을 탈출한 시기는 1975년부터 1980년에 이르는데 이 시기에 베트남을 떠난 이들이 가장 대표적이면서 좁은 의미로 보트피플에 속합니다.
3. 또 다른 보트피플
베트남을 떠나 새로운 국가에서 살아가기 위해 배를 선택한 이들은 단지 정치적인 이유나 패전으로 인한 충격으로 인한 사람들만은 아니었습니다. 종전 직후 1차로 베트남을 떠났던 보트피플에 이어 1980년에서 1990년에 이르는 기간에도 베트남을 떠나는 보트피플들이 있었습니다.
이 시기의 보트피플은 전쟁 직후 보트피플이 지식인과 고위급에 집중되어있던 것과는 반대로, 전후 복구 상황에 지쳐 생계를 위해 나라를 떠나는 저소득층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정치범이나 국내에서 다소 차별을 받고 살아갔던 미군-베트남의 혼열계통 아이들이 3차 집단을 주로 구성했습니다.
4. 보트피플의 운명
보트피플들은 원래 자국을 떠나 홍콩이나 태국등으로 밀항, 이후에는 미국이나 호주등의 민주진영 국가들도 옮겨가는 것을 원했지만 바람대로 마무리 된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고 알려집니다. 당시 잘 갖추어진 동력선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바다 위에서 각종 사고를 당해 사망하거나 일부는 해적들을 만나 사망하는 사건들도 다수 일어났던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보트피플은 베트남 전쟁 후의 베트남 난민들을 주로 지칭하긴 하지만 이호 세계정세의 급변이나 여러 국가간 전쟁, 내전등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다양한 국가에서 보트를 이용해 자국을 탈출하는 여러 유형의 보트피플들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국제적 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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