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유의 한자표기는 未曾有입니다. 각각 未: 아닐 미, 曾:일찍 증, 有: 있을 유를 사용하며 단어의 뜻을 한자어 그대로 해석하면 지금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일이라는 의미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전대미문이라는 단어와 의미가 유사하지만 그에 비해 사용빈도는 훨씬 적기 때문에 사실 조금은 생소한 단어에 속하기도 합니다.
미증유의 의미를 곱씹어볼까?
사실 전대미문이라는 단어와 미증유는 의미상으로 볼 때 이전에는 없었던 일이나 어떠한 것을 지칭한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비슷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 안에 내포된 의미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부분에 집중하여 미증유(未曾有)라는 단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대미문(前代未聞)은 무슨 뜻일까?
전대미문 前: 앞전, 代: 대신할 대, 未: 아닐 미, 聞: 들을 문의 의미는 이전 시대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혹은 존재하지 않았던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아는 사람이나 정보가 없다는 뜻으로 보통은 매우 충격적이거나 놀라운 사건이나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미증유(未曾有)와 비교해보자
미증유라는 단어에 비해 훨씬 사용빈도가 높고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단어라는 점에서 조금 더 대중적인 단어로 볼 수 있습니다.
미증유는 단어의 의미를 곱씹자면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던 일이라는 의미로 그 대상의 존재자체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겪어보았거나 혹은 정보나 실례가 있었어도 이것이 유명하지 않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전대미문과는 다르게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미증유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에는 최초라는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좀 더 다른 내용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에도 존재했을 법한 일이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주목을 받거나 혹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놀라운 일인 경우에는 전대미문이라는 표현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일이지만 최초로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미증유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좀 더 정확하며 둘 다 매우 주목을 받는 혹은 세간에 회자되거나 충격적인 사건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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