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신드롬 뜻, 의미 알아보기 - Lima Syndrome

자신을 납치한 인질범에게 동질감을 느끼거나 혹은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어 감화되거나 동질감을 느끼는 경우를 일러 흔히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그렇다면 이와 반대되는 상황은 없을까요? 인질범에게 동화되는 인질이 있다면 그 반대로 인질에게 동화되는 인질범도 충분히 있을 법 한데 말입니다. 바로 이런 상황을 일러 리마 증후군, 리마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신드롬 혹은 증후군

신드롬이나 증후군이라는 명칭은 원래 의료계에서 특정 질병이 정식으로 병명을 얻기 전 공통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군이 있는 경우 이를 일러 칭하는 일종의 증상명칭입니다.

 

보통은 이런 공통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군을 처음 발견하는 의사의 이름이나 지역, 환자의 이름들을 명칭으로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건 오롯이 의학적인 관점에서의 증후군!

 

하지만 실제 신드롬이라는 명칭은 정식 질병으로 인정받지는 않았지만 실제 해당 증상을 호소하거나 경험하는 군중이 존재하는 경우 일종의 현상을 의미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리마 신드롬은 바로 이런 의미의 신드롬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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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증후군의 역적용?

리마 증후군은 앞서 언급한 스톡홀름 증후군의 동화현상이 반대 방향으로 일어난 현상으로 이해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납치를 당한 인질이 정서적으로 납치범에게 동화되어 이후 범죄를 저지른 인질범의 편을 들어가 더 나아가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리마 증후군은 이와 반대로 납치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납치 상황을 겪으며 인질범들에게 정서적으로 감화되거나 혹은 동화되어 일반적인 인질범들이 계획한 대로 인질들은 범죄의 도구로 활용하지 않고 정서적 교류를 통해 오히려 범죄를 후회하거나 끝내 인질들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적극적으로 이들을 보호하는 등의 행위를 보이는 경우를 리마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왜 리마 증후군일까?

그렇다면 이 증후군은 왜 리마 증후군으로 불리우고 있을까요?

스톡홀름 증후군이 스톡홀름에서 벌어진 사건에서 인질들이 보여준 최초 증상에서 이름을 따왔듯 리마 증후군도 해당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군이 최초로 발견된 사건이 일어난 지명의 이름을 따와 리마 증후군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리마 증후군이 최초로 관찰된 사건은 1996년 12월 17일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 위치하고 있던 일본 대사관에서 벌어진 인질극으로 당시 이 사건은 14명의 게릴라 부대가 700여 명의 인원을 인질로 삼았던 사건으로 당시에도 엄청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당시 인질로 잡혔던 사람들 중에는 한인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당시 인질범들은 외부적으로는 인질들의 목숨을 가지고 외부적인 협상을 진행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인질들에게 굉장히 호의적으로 대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인질범들이 인질들과 생활하는 날짜가 늘어나면서 인질범과 인진들의 관계가 점차 진전되었고 일부 인질범들은 인질들에게 사건의 배경과 개인적인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정서적인 교류를 늘여나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보다 복합적

사실 감정전이나 동화의 방향을 보면 스톡홀름 증후군과 리마 증후군은 꽤 유사해 보이지만 대상들이 놓이는 관계 자체가 완전히 반대라는 점에서 좀 더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납치범이 인질을 강하게 압도하는 수직적 관계에서 인질범이 납치범에게 순응하거나 혹은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는 관계라는 점이 이 증후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지만 리마 증후군의 경우 반대의 입장에서 감정 전이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좀 더 다각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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