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의 악마, 라플라스의 도깨비 의미 - Laplace's Demon

세상의 모든 현상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 혹은 사건이나 현상은 어떠한 원인이 시작점이 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론에 도달하는 일정한 과정을 거쳐 끝을 맺게 됩니다.

 

보통은 이런 모든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인과관계라고 칭하고 일정정도 인과에 의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특정한 세계관 내에서는 이 인과관계가 매우 절대적으로 작용한다는 가정을 하게 되는데 바로 이 세계관 내에서 등장하는 것이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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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지성이 한 시점에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
그 지성은 과거와 미래의 모든 사건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

 

라플라스의 악마는 모든 것을 아는 전지전능한 존재?

라플라스의 악마는 1814년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Pierre-Simon Laplace)가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일종의 가상의 존재입니다.

 

라플라스가 세운 가설에 의하면 이 존재는 어느 한순간의 세상의 모든 원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한순간의 정확한 정보를 통해 과거에 일어났던 일과,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모두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됩니다.

 

결정론적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한 존재.

그렇다면 라플라스의 악마는 정말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사실 이 라플라스의 악마는 존재 자체가 세상이 모두 결정론적 세계관에 의해 움직인다고 전제할 때에만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

결정론적 세계관은 그 자체가 이미 모든 사건은 이전의 사건에 의해 원인과 결과로 이어져 있다고 주장하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설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라플라스의 악마 자체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 세계관이 어떤 규칙으로 흘러가는지 그 가정 자체가 확실해지지 않는 한 실제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 하는 것이 어려운 존재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악마일까요?

무언가를 모두 알고 있는 능력자라면 위대한 존재인데 악마가 아닌 천사라고 칭해도 될텐데 말입니다.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존재에 악마의 이미지를 붙인 것은 지식을 초월한,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졌음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상징적인 표현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일종의 철학적 상징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라플라스의 악마는 게임이나 소설속에 미래나 과거를 모두 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빌런이나 혹은 초월적 능력을 칭하는 단어로 꽤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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