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스 엑스 마키나 뜻 - Deus Ex Machina

영화나 연극의 장치적 용어 중 하나로 사용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뜻 그리고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에는 해당분야의 연구를 하거나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분야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자주 사용되는 용어는 아니지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용어 중 하나인만큼 의미, 및 활용범위에 대한 정리입니다.

라틴어에서 기원한 용어 데우스 엑스 마키나 - Deus Ex Machina

우선 단어의 기원을 살펴보면 해당 단어는 라틴어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라틴어 그대로 해석을 하자면 신을 의미하는 Deus, 그리고 ~로 부터 기원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전치사 Ex, 여기에 마지막으로 기계를 의미하는 Machina로 만들어진 용어로 직역 그대로 해석하자면 기계로부터 기원한 신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의역을 하자면 기계로 만들어진 신이라는 의미로 과거 연극무대등에서 만들어 활용되었던 장치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1. 연극무대에서 기원한 용어

이 용어가 만들어진 이유는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물이 제작되기 훨씬 이전, 극작품이 대부분 연극무대를 빌려 공연으로 만들어졌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주로 그리스의 극장에서 활용되었던 기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극한의 위기에 몰리는 시점에 신으로부터의 기적이나 혹은 예기치 않은 행운이 발생하여 그 상황을 타계하고 이야기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당시의 그리스 연극에서는 이런 스토리들을 연출할때 기계장치를 이용해 이런 것들을 표현해내기도 했는데 그 중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표현한 것은 낭떠러지 끝으로 내몰린 주인공 앞에 신이 길을 만들어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하늘에서 다리가 만들어져 내려오는 장치를 실제로 만들어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런 류의 장면들이 연극에서 자주 사용되게 되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연극무대의 장치를 의미하는 용어에서 의미의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2. 성공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실패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대부분의 극 작품들은 기승전결의 작품 구조를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천천히 절정을 위해 달려가며 주변의 상황들을 이끌어가게 되고 주인공은 절정에 이르른 순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거나 혹은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에서 벗어나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이 순간, 주인공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관객들을 충분히 설득하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수단이라면 극을 따라가는 관객이나 독자들도 모두 이야기의 전개에 동의하게 됩니다.

 

여기에 약간의 기발함을 가미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의외의 방법이 등장한다면 관객들의 호응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극을 따라가는 관객들이 호응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것이 비록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법에 해당하더라도 그것은 성공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이야기 자체가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 있거나 주인공의 행보가 종교적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어느 정도 신이 일으키는 기적과도 같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호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관객들이 기다리는 것이 바로 신의 기적일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이야기의 주요 맥락과 전혀 관계가 없고 뜬금없이 등장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면 관객은 이에 호응하지 못하고 당황한 나머지 이야기를 향해 비난이나 야유를 보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실패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됩니다.

 

3. 이야기의 개연성을 떨어뜨리는 뜬금없는 연출

사실 처음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그리그의 연극무대에서 출연했을때, 당시의 연극에서 이 기법의 출연은 굉장히 새로운 것이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출이나 이야기의 급격한 변화가 반복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신선도는 떨어졌을 것이며 이후 이 연출은 극의 사실성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극의 몰입도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극을 보는 사람들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대해 식상함을 느끼게 되고, 이에 대한 반감 까지고 가지게 되는데 이로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이야기의 흐름과 관계없이 급작스럽게 등장하는 이질적인 전개나 방법들을 일러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하는 용어로 지칭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극 전반의 개연성을 해치는 수단의 등장을 의미하는 용어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현재까지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이런 의미를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런 측면으로 인해 극의 전개 형식 중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2023.10.01 - [복지정책] -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 이걸 믿어야 해? 말하야 해?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 이걸 믿어야 해? 말하야 해?

2023.10.03 - [복지정책] - 더닝크루거 효과란? (Dunning–Kruger effect) -자신의 우매함 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

더닝크루거 효과란? (Dunning–Kruger effect) -자신의 우매함 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