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상황이나 행동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를 트라우마라고 합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행위로 인해 현재 혹은 미래에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면 유사한 심리변화를 겪게 되는 것인데, 이것이 음식에 적용되면 그것이 가르시아 효과가 됩니다.
가르시아 효과란?
가르시아효과는 영문으로는 Garcia Effect, 또는 Conditioned Taste Aversion(CTA)라고 표기합니다. 학습현상 중의 하나로 설명할 수 있으며 보통 특정한 맛이나 냄새를 특정 결과를 연결시켜 학습했을 때 해당 맛과 냄새 자체를 혐오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르시아 효과에 대한 실험은 동물을 통해 진행되긴 했지만 실제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서도 유사한 경험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 명절에 떡을 먹다가 심하게 체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우유 냄새를 맡고 토한 경험을 가진 경우, 이후에도 오랫동안 해당음식을 기피하는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가르시아 효과에 의한 음식이나 향에 대한 혐오에 해당합니다.
가르시라아효과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과정은?
가르시아 효과는 1966년 미국의 심리학자 존 가르시아와 그의 동료들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공식적인 이름이 부여되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존 가르시아와 그의 동료들은 쥐에게 새로운 음식을 먹이고 일정 시간 후에 구토를 유발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쥐들은 해당 음식에 대한 혐오를 나타내었고, 이 실험의 결과로 인간이나 동물이 특정한 음식의 맛과 향에 대해 불쾌한 결험을 결부시켜 학습하게 되는 것을 가르시아 효과라고 이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실험은 이전에 수행되었던 여러가지 조건형성 실험과 구조상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소리가 들리면 음식이 나오는 경험을 반복한 쥐들이 소리만 들리면 음식이 나오는 출구로 모인다던지, 버튼을 누르면 전기자극이 생기는 환경에서 버튼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는 등의 조건들에 살짝 변주를 준 것에 다름 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전의 조건 형성 실험들이 단순히 조건과 행동의 연결과정을 증명하는데 집중하였다면, 가르시아 효과는 이 결과로 해당효과를 통해 다양한 인간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분야들 만들어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르시아 효과를 이용한 활발한 연구
실제로 가르시아 효과를 통해 인간이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 관련하여 다양한 치료법과 행동교정법으로 발전시키려는 연구들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직접적인 원인의 투여과 결과 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동물실험에 비해 인간에게 적용되는 실험들은 좀 더 깊은 윤리적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그보다는 간접적이며 긍정적인 효과를 향하는 방향으로 약간의 변화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연구들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기 보다는 임상적용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 가깝기 때문에 조금 더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기다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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