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무정부주의, 그리고 무정부 주의자로 불리는 아나키즘과 아나키스트는 이른바 자유와 평등을 기본으로 평화로운 사회가 존속되는 세상을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여깁니다.
1. 아나키즘
아나키즘을 일컬어 부르는 무정부 주의라는 용어 때문에 흔히 사회적 혼돈을 조장하고 무분별한 무질서상태를 추구하는 이념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나키즘의 원래 최종적인 목표는 정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정된 상태의 사회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모든 것이 안정적이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더 이상 정부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를 추구하기 때문에 정부를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정부가 필요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아나키즘의 목표. 개인의 도덕성 더 나아가 도덕적인 인간들이 구성하는 집단의 도덕성을 믿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가장 이상적이면서 비현실적인 개념에 가까운 것이 바로 아나키즘이기도 합니다.
국가주의, 민족주의, 권위주의 등, 다수의 집단이 소수를 통제하는 것을 기반으로 강력한 국가를 추구하는 파시즘과는 반대되는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국외에서도 파시즘이 가장 활발하게 세력을 확장하던 시대에 그에 대한 반발의 하나로 대두된 것이 이 아나키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아나키스트
아니 키스 느는 이러한 아나키즘의 이념적 사상을 추구하고 실질적으로 이에 대한 동조를 보이는 개인들을 일컫는 용어로, ○○주의자와 같은 형태의 파생어. 아나키스트는 단순히 아나키즘을 추구하는 아나키즘 주의자, 한국어로 표현하자면 무정부 주의자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아나키즘이 한국어 무정부주의로 해석되면서 받던 오해와 마찬가지로 아나키스트 역시 사회적 혼란과 무질서를 추구하는 이들로 오해받을 수 있는데, 이들 역시 제대로 된 아나키즘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무질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도덕적인 개인들이 구성하는 통제가 없이도 잘 운영되는 극단적 평화주의 사회를 꿈꾸는 이들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국가가 존재하는 사회아래 아나키스트들은 개인의 자유와 자치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자신들의 것으로 획득하기 위해 이미 구조화되어 있는 사회체제를 거부하는 등의 선언이나 행동들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마치 현 사회에 반기를 들는 비합리적 행위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가 된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나키즘은 평화와 평등 등 주로 우리가 오랜 역사를 통해 추구하고 이룩하기 위해 노력했던 공통의 사회 이념을 추구하는 이념이라는 점은 동일하며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에 또 다른 이상향을 제시하는 이념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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