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 혹은 모방 자살 효과(Copycat suicide effect)

사회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사회적 인사나 혹은 유명 연예인이 스스로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 이에 영향을 받은 대중의 일부가 이런 극단적인 심리에 동조를 일으켜  같은 선택을 하는 경우를 일으켜 베르테르 효과라고 합니다.

1. 왜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인가

베르테르 효과의 다른 이름은 모방 자살 효과(Copycat suicide effect)입니다. 하지만 모방 자살 효과(Copycat suicide effect)라는 용어보다는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라는 단어가 조금 더 익숙합니다. 아마도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의 앞부분에 붙은 이름, 베르테르가 이미 유명한 인물이기 때문에 좀 더 머리에 쉽게 각인되기 때문인 듯합니다.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의 이름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소설이 독일에서 출판된 후 이 이야기를 읽은 독일의 젊은이들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 베르테르의 죽음을 따라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선택을 한 사건들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1974년에는 현재와 같이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설의 주인공인 베르테르를 따라 죽음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생겨난 것이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사나 연예인들이 자살하는 경우 이를 따라 목숨을 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면 이에 대해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라는 이름을 붙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2. 왜 누군가의 죽음을 모방할까?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고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로 인정하고 있는 것은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라는 것이 일종의 트리거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 경제, 사회, 심리적인 요인으로 죽음에 대한 욕망이 있던 개인이 누군가의 죽음을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면서 그동안 망설이던 죽음의 욕망을 실천에 옮기는 계기가 된다는 주장으로, 이미 죽음을 향한 욕망이 내재된 상태에서 잘 알려진 누군가의 죽음은 죽음을 좀 더 친밀하고 가까운 것으로 여기게 되어 결국에는 실천까지 이어지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유명인사나 연예인의 자살사건은 언제나 언론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이런 유의 뉴스들은 반복적으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불필요한 묘사나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집니다. 이미 죽음에 대한 내재적 욕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반복적인 언론의 메시지와 정보의 추가노출이 더욱더 강한 죽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일부의 국가에서 이런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를 막기 위해 자살 및 자살시도에 관련한 미디어의 언급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의 결과들은 지속적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가 이미 내재적으로 죽음을 원하고 있던 이들에게 단순히 하나의 버튼을 누르는 계기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설명을 지지하더라도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 전까지는 여전히 살아 있는 상태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가능하다면 이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조치와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3.05.23 - [복지정책] - 성공을 이끌어 내는 힘 '그릿(G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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