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글리 현상이란 인간이 일반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사회화 과정을 경험하지 못한채 성장했을때 일어날 수 있는 상태를 표현하기 위한 용어로 정글북의 주인공인 모글리(Mowgli)에서 그 이름을 따온 현상입니다.
1. 모글리(Mowgli) 현상.
인간이 인간과의 교류없이 야생의 상태에서 야생짐승들과의 교류만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모글리 현상은 바로 이런 가설을 통해 명명된 현상입니다.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는 소설 속에서 인간이 아닌 늑대들에게 길러졌고 이로 인해 인간의 문화와 문명을 배우지 못한 채 겉 모습은 인간이지만 실체는 늑대에 가까운 상태로 등장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글리 보다는 늑대소년의 송중기로 설명하면 조금 더 직접적이고 확실한 예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1996년에 이와 이슷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나이지리아의 한 숲에서 생후 6개월에 버려져 2년반동안 침팬지에게 키워진 4살의 아이가 발견되게 됩니다. 아이는 발견직후 인간사회로 돌아왔지만 그의 행동은 인간의 것이라기 보다는 침팬지의 행동에 가까웠고 인간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채 2005년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후 비슷한 사례들이 몇번 발견되었지만 다른 사례에서는 어느 정도의 언어학습들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의 소년의 경우가 특별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례들이 나이지리아 소년과는 다르게 문명과 어느 정도 접점이 있던 상태에서 유기된 경우라서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존재합니다.
2. 모글리 신드롬
일부에서는 모글리현상을 두고, 질병의 일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유년기에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해 사회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를 두고 모글리 현상 혹은 모글리 신드롬이라고 부르는데 이에 대해서도 역시 사회적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이를 모글리현상으로 부르는 것에는 여러 의견이 존재합니다.
다만 모글리라는 이름이 일반적이지 못한 환경에 의해 정상적인 발달을 하지 못한 아이들을 에둘러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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