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망고 빙수 맛집 아이스 몬스터는 없다.

대만여행을 할 때, 그것도 타이베이 여행을 할 때, 먹거리로 꼭 챙겨먹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망고빙수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는 망고빙수지만, 우리나라에 수입되기 전 원조는 바로 타이베이, 그러면 어디에서 먹어야 할까요?

전통의 강자들 어디로?

원래 타이베이의 망고빙수는 코로나 이전에는 몇몇 유명한 전통의 강자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타이베이 가면 무조건 가야한다고 할 만큼 유명했고 그만큼 맛도 기본은 보장했던 가게들, 그 대표주자는 바로 아이스몬스터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스몬스터가 코로나 기간동안 문을 닫았고, 현재는 한 두 곳 정도 오픈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여튼 제가 갈 때까지만 해도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빙수였는데 아쉽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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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로나 이전부터 유명했던 삼형제 빙수나, 스무디 하우스 등은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어서 이 중 스무디 하우스는 한번 방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통의 강자인 아이스몬스터가 문을 닫아버리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전통의 강자 세곳이 모두 문을 닫아도 어딘가에선 망고 빙수를 만들거고, 난 그걸 먹겠다.

그래서 저만의 망고빙수 맛집 찾기가 시작되었고, 여러분도 혹시 멀리 가기 싫어가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다면 이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1.  悠哉呷冰Touch Mango ice

터치 망고 아이스는 타이베이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빙수가게입니다. 사실 이 곳은 처음부터 망고 빙수를 먹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근처에 있는 닝샤 야시장에 들렀다가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사람들이 많아 보이길래 들어갔던 곳 중 한 곳. 그런데 생각보다 빙수의 맛이 꽤 좋아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주 단 음식들을 막 선호하고 그런 편은 아닌데, 이 곳의 빙수는 희안하게도 달달한 과일에 연유까지 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동행했던 친구들과 나눠 먹으려고 망고빙수 하나와 블랙슈가 빙수를 시켰는데 블랙슈가 빙수의 경우 펄과 함께 나와서 씹는 맛도 좋고 더운 날씨에 피로가 회복되는 맛이기도 합니다. 혹시 인근을 지나가신다면 꼭 방문해볼만한 곳입니다. 단, 망고 빙수의 경우 7~8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는 편입니다.

 

 이 가게는 차양막 아래 정식 이름이 영문으로 표기되어있는데, 차양막 위에는 상단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 처럼 하얀색 간판이 있으니 노란색 간판 혹은 저렇게 하얀 간판을 보시면 들어가시면 됩니다.

• 위치 : No. 6號, Section 1, Dihua S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 영업 : 매일 오전 10:30~오후 6:00
  
  

2.震湶雪花冰

이름이 한문으로 되어있어서 가게 이름은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으나 여튼 가게의 이름은 이렇습니다. 밖에서 보면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 있는 상가에 들어가 있는 곳이라 살짝 주의깊게 보셔야 보이는 곳이긴 하지만, 대만에는 이렇게 통로식으로 되어있는 상가들이 많으니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단 이미지 중 오른쪽에 보이는 곳입니다. 실제 가게는 통창으로 되어있고 내부는 약간 카페 분위기로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이곳은 일단 눈이 즐거운 빙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박빙수가 굉장히 예뻐서 보기만 해도 주문하고 싶어지는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약간 우리나라의 설빙에서 먹는 멜론 빙수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맛도 역시 매우 좋고 생각보다 인기도 엄청 많아서 가급적이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위치 : No. 126號, Zhongxiao Rd, Banqiao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20
• 영업 : 오후 1:30~9:30, 월요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SNOWICEtw/photos

3. 貨室甜品 HuoShih

이 가게는 앞서 본 것처럼 우유빙수나 눈꽃얼음등 우리에게 익숙한 비주얼이기 보다는 좀 더 중국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메뉴 중 팥과 떡이 올라간 빙수가 있는데 요건 거의 우리나라 옛날 팥빙수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망고 빙수가 아니라도 상관없다면 이 곳의 빙수도 한번 경험해보시길 권해봅니다.

 

토핑으로 올라가는 떡이 굉장히 포만감을 줘서 이거 먹고 점심 건너뛰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망고빙수가 유명한 가게들은 사람이 북적북적 한 경우가 많은데 요긴 좀 한가해서 여유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위치 : No. 34號, Lane 71, Chifeng S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 영업 : 토요일, 일요일 오후 12:30~9:30 \ 월~금요일 오후 1:30~9:30
•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huoshih_official

 

대만에 갔으면 당연히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망고빙수.

유명한 가게에 가서 그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망고빙수는 호불호가 별로 갈리지 않고, 사실 과일만 맛이 좋다면 맛없기도 어려운 메뉴이니만큼 가까운 곳의 새로운 나만의 가게도 찾아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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