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예스진지 버스 투어 어떨까? - 투어 선택하기

대만 북부인 타이베이 지역의 여행을 하는 분들은 꼭 하는 투어가 있습니다. 바로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묶은 투어입니다. 예스진지 투어라고도 하고, 여기에 한가지 정도 경유지를 더 붙여 여러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과연 어떨까요?

1. 프라이빗 투어 VS 버스투어

앞서 언급한대로 이 투어는 타이베이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주요 관광지를 버스를 이용해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단체 투어입니다. 물론 프라이빗하게 진행하는 개인투어도 있긴 하지만 개인 투어의 경우 택시를 이용해 하는 투어가 많이 알려져 있고, 그 외 프라이빗 차량을 대절하는 방법 등 최근에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해졌기 때문에 저처럼 선택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는 약간 선택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성비와 경제성을 생각한다면 단체 투어에 조인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 또한 나름의 즐거움이 있으니 버스투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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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스 선택

지우펀이 최종적인 목적지였기 때문에 지우펀을 포함하고 있는 버스 투어를 선택하면 대체적으로 투어의 코스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 예류지질공원 → 스펀 → 진과스 → 지우펀
• 예류지질공원 → 스펀 → 스펀폭포 → 진과스 → 지우펀 

그게 이렇게 나뉘는 버스 투어는 폭포를 포함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폭포를 포함하게 되면 약간의 시간이 더 소요되고 일정도 조금 늘어나긴 하지만 스펀과 폭포의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아서 인근을 지나는 김에 둘러보는 것도 매우 좋은 투어 방법이긷 합니다.

 

다만 저는 조카와 함께 투어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정을 좀 줄여서 첫번째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① 예류 지질공원

예류 지질공원은 타이베이 근교의 해안도시인 지룽시 근교의 해안공원입니다. 파도와 풍화 작용으로 인해 특이하게 생긴 다양한 바위들을 볼 수 있음은 물론 그 현상이 우리나라의 해안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라 아이들과 함께 하면 공부도 되고 신기해 하는 코스입니다.

 

다만 이 곳은 해를 피할 곳이 없는 편이라 방문하실때에 만약 더운 계절이라면 해를 피할 수 있는 양산, 모자 필수입니다. 생각보다 돌아볼만한 것이 많고, 코스도 꽤 긴편입니다.

 

② 스펀 혹은 핑시

천등날리기로 유명한 핑시 혹은 스펀라오지에 역시 해당 투어에 포함됩니다. 투어장소에 가면 인근에 천등을 파는 곳들이 엄청 많아서 그냥 현장에서 천등을 사시면 되는데, 천등을 날리는 방법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혼자 하기는 좀 번거로워서 1인 여행객의 경우 다른 분들과 팀을 이루어 하시거나 혹은 1인팀끼리 한번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천등 각 면에 소원을 적어서 날리는 과정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이 풍등 때문에 약간의 문제들이 생겨서 일부 금지하는 장소들도 많이 생겼습니다.핑시의 경우 천등으로 원래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좀 편한 마음으로 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음력 1월 15일이나 설날들 특별한 날에 공식적으로 대만 등불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장소는 꼭 핑시가 아니라 대만전역에서 열리기도 하지만 핑시가 공식적인 위치며 엄청나게 성대합니다.

 

③ 진과스

황금발물관, 그리고 광부 도시락으로 유명한 곳, 바로 진과스입니다. 

사실 이 광부도시락은 예~~전부터 이 곳을 대표하는 관광명물 중 하나였기 때문에 저도 아주 오래전에 대만을 처음 방문했을때 이미 먹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일명 스뎅, 표준말로 스테인리스로 된 도시락에 음식을 담아주어 도시락은 기념품으로 가져올 수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일회용용기에 컵밥 같은 비쥬얼로 바뀌었더군요. 좀 아쉽긴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쯤 방문해서 산책도 하고 높은 곳에서 휴식도 취하며 한끼를 먹기엔 부족함 없으니 만족합니다. 참고로 돼지고기가 젤 맛있었는데 약간 짭쪼롬한 돼지갈비 맛이라 아이들도 잘 먹는 편이랍니다.

 

④ 지우펀

마지막 지우펀의 경우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물론 지우펀자체는 매우 아름답고 화려한 곳이지만 문제는 그 명성이 너무 높아 사람이 차고 넘친다는데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지우펀 투어가 두번째였는데 예전에도 사람은 많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엄청납니다.

 

다소 복잡하고 혼잡한 것을 감안하고 가시는 것이 좋고, 개인적으론 아직 어린 아이들은 시야가 거의 가려지기 때문에 이 곳이 오히려 혼돈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주시는 곳이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분들은 입구에서 상황을 잘 보시고 너무 혼잡하다 싶으면 근처 카페에서 야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좋을 수도 있습니다.

 

버스투어 만족도는?

이전에 했던 프라이빗 투어에 비해 버스 투어는 아무래도 짜여진 동선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동하다보니 자율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아야 할 것을 제대로 시간맞춰 볼 수 있는 체계성은 있었습니다. 또 프라이빗 투어와 비교한다면 가격적인 매리트가 높아서 합리적인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는 정말 가성비 좋은 투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학생이나 성인들에게는 강추, 대신 연령대를 고려하여 어르신이나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신다면 약간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선택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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